17일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12일부터 TV에 티저 광고를 방영하고 서울 태평로 본사에 'Why not?'문구의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는 한편 버스정류장 곳곳에도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번 티저 광고는 사람들이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삼성카드가 꼭 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한 번도 본적 없는 혁신적인 카드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Why not?캠페인을 시작으로 오는 3월에는 후속으로 삼성카드 브랜드를 알리는 본편 광고도 나온다. 이후 5∼6월께 관련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에 치중해 온 삼성카드가 이번 광고를 계기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는 게 아닌가 하는 관심도 모아진다.
삼성카드는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다. 삼성카드의 이 같은 보수적인 경영 전략 결과 지난해 2·4분기부터 전체 취급액이 현대카드에 뒤처져 업계 2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잠잠했던 삼성카드가 올해 2위 자리 재탈환을 위한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최도석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기반 구축 및 혁신을 바탕으로 경영의 스피드 제고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는 이를 떨쳐버리고 이번 티저광고 마케팅을 시작으로 새롭게 삼성카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려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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