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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는 불편할 뿐” 이유호씨 대학졸업 화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8 18:39

수정 2010.02.18 18:39

1급 시각장애를 딛고 2년 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었던 이유호씨(24)가 이번에는 자력으로 대학 졸업장을 받았다.

이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시신경 이상 질환인 레버씨시신경병증으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나머지 다른 눈도 교정시력이 0.6 밖에 나오지 않아 1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일반 기업에 들어가 정상인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이씨는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하고 지난 2005년 단국대 행정학과에 수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얻어 혼자서 공무원 시험 준비와 학교 생활을 병행하던 이씨는 힘에 벅차 2학년을 마친 뒤 휴학을 하고 공무원 시험에 매진해 2007년 10월 9급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에 당당히 합격했다. 합격 후 서울 용산구청 민원실에서 근무하면서 2년간 근무지와 학교가 있는 경기도 죽전을 오가며 일과 학업을 모두 충실히 해낸 이씨는 18일 졸업식장에서 마침내 영광의 학사모를 머리에 쓰고 환하게 웃었다.

이씨는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대학원에 들어가 행정학 관련 공부를 더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