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시신경 이상 질환인 레버씨시신경병증으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나머지 다른 눈도 교정시력이 0.6 밖에 나오지 않아 1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일반 기업에 들어가 정상인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이씨는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하고 지난 2005년 단국대 행정학과에 수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얻어 혼자서 공무원 시험 준비와 학교 생활을 병행하던 이씨는 힘에 벅차 2학년을 마친 뒤 휴학을 하고 공무원 시험에 매진해 2007년 10월 9급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에 당당히 합격했다. 합격 후 서울 용산구청 민원실에서 근무하면서 2년간 근무지와 학교가 있는 경기도 죽전을 오가며 일과 학업을 모두 충실히 해낸 이씨는 18일 졸업식장에서 마침내 영광의 학사모를 머리에 쓰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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