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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위안화 절상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9 05:00

수정 2010.02.18 22:06

중국의 위안화 문제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지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세계무역의 불균형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중국이 모종의 조처를 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정부 관리를 지낸 케네스 리버설 브루킹스연구소 존손튼중국센터 소장은 "미국은 실업률이 10%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저평가된 통화를 갖고 막대한 무역흑자를 쌓고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매우 강경한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저평가된 위안화를 앞세운 중국의 수출물량 공세로 미국 기업들이 비틀거리면서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미국의 실업률이 10% 수준의 고공권에서 맴돌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비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안화 문제를 포함, 중국과 교역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나갈 것임을 밝혔다.



미국의 지난해 대중국 무역적자는 2006∼2008년에 비해 줄었지만 2268억3000만달러에 달해 교역상대국 가운데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중국 제품에 보복관세를 물린 바 있는 미국의 다음 행보는 오는 4월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명할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미 재무부는 1994년 이후 환율조작국 지명을 중단한 상태로 지난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이 인위적으로 위안화를 조작하고 있다고 증언했으나 4월 환율보고서에서는 환율조작국 지정에서 한 발 물러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의회 차원의 대응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처크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미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경우 의회 차원의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석가들은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라도 위안화 평가절상 카드를 들고 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 중국 안팎에서 위안화 평가절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