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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TV 막말·폭력,청소년문화 조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9 05:45

수정 2010.02.18 22:18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졸업식 알몸 뒤풀이’와 관련해 “텔레비전 등 영상매체의 프로그램이 잘못된 청소년 문화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어느날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있는 TV프로그램을 봤는데 막말이 난무하고 가학적 벌칙이 주어지는 것을 걱정스럽게 봤다”면서 “이런 것이 잘못된 청소년 문화와 왕따, 학교폭력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고 질서가 무너지고 권위가 흔들리며 정상보다 비정상이 더 판을 친다”면서 “걱정스러운 것은 이런 것을 보면서도 잘못했다고 따끔하게 지적하거나 가르치지 못하는 우리 사회 풍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지적한 구체적인 TV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소위 ‘막장 드라마’ ‘토크쇼’ 등 일부 프로그램의 폭력성과 선정성 등을 직접 비판한 것으로 풀이돼 관련 기관 및 단체의 후속조치가 주목된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 사회 특히 청소년들을 둘러싼 분위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면서 “‘졸업식 알몸 뒤풀이’를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 문화라고 지적한 부분도 같이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잘못된 청소년 문화에 대해 교장과 교사뿐만 아니라 교육계 전체와 사회 어른들이 함께 책임을 느끼고 풀어가야 한다는 문제로 보고 있다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다.

/jschoi@fnnews.com 최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