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표갤러리, 하모니즘 김흥수화백 컬렉션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9 10:45

수정 2010.02.19 10:44


‘하모니즘’ 창시자 ‘김흥수화백 Collection’전이 열린다.

서울 이태원동 표갤러리 소장품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1983년 작 ‘여인 와상’ 등 누드 시리즈부터 90년대 대표작들인 ‘불심’, ‘승무도’등 12점을 선보인다.

하모니즘은 구상과 추상이 같은 화면에 공존하는 새로운 회화 형식으로 현대미술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 추상과 구상의 통합적인 표현 방법은 우주만물이 음양의 조화에서 비롯된다는 동양적 사상을 바탕으로 한다.

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김화백의 조형주의는 한국의 전통 이미지와 여인 그리고 기하학적 도형과 같은 이질적인 요소들을 한 화면 속에서 조화롭게 대비, 구상과 추상이 하나의 완성된 작품 속에서 병존하는 조화미를 보여준다.


대체적으로 작품의 구조는 추상화면이 왼편에 위치하고, 오른 편에 구상적인 주제의 화면이 담겨있다. 작품마다 다른 구상적인 변화와 자유로움을 보인다.


추상 부분은 기하학적인 구성에서부터 액션 페인팅, 오브제 등의 다양한 재료로 표현되며, 구상 부분의 내용적인 점을 강화하여 회화적인 가치의 상승을 이끌어낸다.
전시는 19일∼3월 29일까지.(02)543-7337

/hyun@fnnews.com 박현주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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