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7일째 경기가 끝난 19일 현재(이하 한국시간) 미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따내며 2위 독일(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을 따돌리고 메달 순위에서 선두를 질주 중이다.
미국은 19일 열린 남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에반 라이사첵이 4년 만에 복귀한 ‘피겨 황제’ 에브게니 플루센코(러시아)를 1.31점차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고 알파인 스키 여자 복합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보태는 등 거침없는 메달 행진을 벌이고 있다.
전체 메달 개수에서도 18개로 11개인 독일보다 7개나 더 많은 메달을 따낸 미국은 특히 전날인 18일에 금메달 3개 등 메달 6개를 수확하며 2002년 솔트 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작성한 하루 최다 메달 기록(5개)을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올림픽마다 종합순위 5위 안에 들었던 러시아는 부진한 성적에 속을 태우고 있어 이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구 소련 시절 통산 78개의 금메달을 가져갔을만큼 전통의 스포츠 강국이었지만 19일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전체 11위에 머물고 있는 것.
러시아는 동계스포츠 최강을 자랑하던 옛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된 뒤로도 4차례의 올림픽에서 한 차례도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고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총 22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4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몰락이라고 할 만큼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지난 16일 피겨 페어스케이팅에서 중국의 베테랑 선쉐-자오훙보에게 금메달을 내준 것.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유코 가와구치-알렉산더 스미르노프조가 4위에 그치면서 러시아는 소비에트 연방시절이었던 1964년 인스부르크 대회 이후 이어져온 페어스케이팅 12연패 행진을 마감하는 등 이번 올림픽에서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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