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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옥션 3월경매 순종 회중시계등 219점 출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23 17:50

수정 2010.02.23 17:58

▲ 순종황제의 시계로 추정되는 회중시계가 경매에 나왔다.오는 3월10일 K옥션 메이저경매에서 시작가 5000만원에 경매에 붙여진다.

명성황후의 친필 편지와 순종의 회중 시계가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은 오는 3월 10일 열리는 메이저경매에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이화문이 새겨진 순종의 회중시계와 명성황후 한글 서간문이 출품된다고 밝혔다.


시작가 5000만원에 나온 순종의 회중시계에 대해 K옥션은 “1910년 세계 3대 시계 브랜드로 꼽히는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직접 특별 주문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계 뒷면에는 ‘이화문’이 찍혀 있어 대한제국 황실에서 썼음을 증명해 주고 있고, 시계 뒤편의 뚜껑을 열면 이 제품을 만든 장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시계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5000만∼8000만원 추정가인 명성황후의 친필 서간문은 (총 8통의 편지와 6매의 봉투로 구성) 친척동생 민영소(1852-1917)에게 보낸 것으로 글이 쓰인 색색의 시전지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종이가 아니었으며, 함께 있는 봉투 역시 쉽게 볼 수 없는 것으로 이 편지글의 희소성을 더해준다는게 K옥션의 설명이다.


K옥션은 “이번에 출품되는 편지글들에서는 명성황후 본인의 이야기를 친필로 작성하여 고종과 세자에 대한 걱정과 안부뿐 아니라 자신의 감정 변화, 민씨 일가와의 관계 그리고 정치적 문제나 인척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3월 메이저경매는 이밖에도 박수근,김환기,앤디워홀등의 작품 219점에 출품된다(02)3479-8829

/hyun@fnnews.com 박현주 미술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