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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김옥균 주교 선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01 18:24

수정 2010.03.01 18:24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옥균 바오로 주교가 1일 오전 3시3분 선종했다. 85세.

김 주교는 1925년 경기 용인에서 태어나 성신대학교(현 가톨릭대학교)와 프랑스 릴 가톨릭대학교를 마치고 1954년 사제품을 받았다. 서울대교구장 비서, 가톨릭출판사 사장 등을 지냈고 종로, 수유동 성당 주임신부,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관리국장으로 사목했다.

김 주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으로 관심을 모았던 1984년 ‘한국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신앙대회 및 103위 시성식’과 1989년 서울에서 열린 ‘제44차 세계성체대회’의 실무책임을 맡기도 했다.


1985년 주교로 서품됐으며 1989년에는 평화방송·평화신문을 설립해 가톨릭 언론 발전에도 기여했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김 주교의 생전 사후장기기증 서약에 따라 김 주교가 선종한 후 각막을 적출하는 수술을 해 두 사람에게 빛을 주게 됐다.


빈소는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3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봉헌된다.

장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031)334-0807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