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요 백화점들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와 갤러리아백화점 모두 델리 매장 매출이 최근 들어 대폭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델리 매장 매출이 2008년보다 30% 늘었다. 올 들어 2월까지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40%나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대표적인 델리 매장에는 스토브, 아모제, 본까스, 델리카페, 카르파초, 시키사이 등이 있다. 특히 쌀국수 전문점인 스토브는 올 1∼2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170%나 증가하는 놀라운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식품MD팀 김갑준 상품기획자(CMD)는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한 롤, 샐러드 등에 이어 최근에는 한끼 식사로도 가능한 실용성까지 가미돼 젊은층을 중심으로 델리 상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백화점마다 델리 상품군의 매출 신장이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델리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서울 압구정본점은 지난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 소개돼 20∼30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끈 굿오브닝을 비롯해 아봉당, 제원푸드, 스위티 블루바드, 번 등 디저트 간식이나 과자류 델리 매장이 인기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센텀시티와 영등포점을 제외한 기존점의 경우 델리 매장이 12.3%의 신장률을 보였다.
강남점은 호텔 두바이 버즈 알 아랍 조리 총책임자였던 에드워드 권이 운영하는 에디스 카페가 유명하다. 에디스 카페는 정통 고급 레스토랑의 코스 메뉴를 단품화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이 밖에 신세계백화점은 테이크 아웃 전문인 카페 아모제, 한과 전문점인 사옹전 등도 대표적 델리 매장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곳곳에 테이크 아웃 식품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이트인(EAT-IN)’ 공간을 마련했고 선진 델리 매장을 벤치마킹한 인테리어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델리 매장 매출이 14% 신장한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WEST 지하 1층 델리관에 중식당 ‘청’과 퓨전 일식 전문점 ‘마켓오’, 한정식 ‘녹녹 by가온’ 등이 대표적이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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