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롯데라면’ MSG 빼기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08 22:11

수정 2010.03.08 22:11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 라면에 인공 조미료인 MSG(L-글루탐산나트륨)가 첨가되지 않는다.

라면 제조사가 최근 MSG 논란을 빚은 롯데마트의 자체상표부착(PB)상품인 ‘롯데라면’에 MSG를 첨가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롯데라면’을 납품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4월부터 롯데라면에 MSG를 첨가하지 않는 한편 이후 순차적으로 모든 제품에도 MSG를 넣지 않겠다고 8일 밝혔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MSG는 안정성 논란이 존재하지만 사용 가능한 식품첨가물로 인정받은 원료”라며 “그러나 이번 조치는 고객들이 제품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요인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라면 업체 ‘빅4’에서 MSG를 첨가하는 업체는 단 한 곳도 없게 됐다.

이런 맥락에서 ‘라면=MSG 무첨가’라는 등식이 만들어진 셈이다.


농심은 지난 2007년 2월 라면 전 제품에 MSG를 대신해 천연조미료로 대체했으며 삼양식품, 오뚜기도 현재 라면 제품에 MSG를 첨가하지 않고 있다.

한편, MSG는 쓴맛을 완화하고 감칠맛을 더해주는 인공조미료로 많이 섭취하면 메스꺼움과 무력감 등을 일으킨다는 보고서가 학계에서 나온 바 있다.
그러나 MSG는 식품으로서 위험성이 확증되지는 않은 데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분류기준으로 사용 가능한 첨가물에 해당된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