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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창업 10년’ 오케이아웃도어닷컴 장성덕 사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10 17:52

수정 2010.03.10 17:52

“죽을 각오로 덤비면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올해로 창업 10년을 맞는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장성덕 사장(43·사진)은 외부 투자 없이 6년 만에 업계 1위에 오르고 불황에도 매년 200% 이상 꾸준히 성장한 비결을 “어떠한 순간에도 포기하거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던 도전정신에 있었다”고 말했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은 등산장비 및 캠핑용품을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쇼핑몰로 전 세계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국내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아웃도어 업계의 네이버’로 통할 만큼 높은 인지도를 쌓고 있다.

장성덕 사장은 삼성물산에서 기획업무를 하다가 대기업의 조직문화에 염증을 느끼고 2000년 초 자본금 3700만원으로 작은 아웃도어 전문 매장을 창업했다.

창업 6년 만인 2006년에는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9개의 오프라인 직영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올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이다.

장 사장이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을 창업했을 당시 아웃도어 시장에는 수많은 유통업체가 있었다고 한다.

선발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그가 생각해낸 전략은 ‘역발상’이다. 그는 최저가 판매와 마진 극대화라는 양립할 수 없는 두 토끼를 모두 잡기로 하고 파격적인 마케팅 안을 내놨다. 장 사장은 업계의 일반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완전 구입 후 판매’를 실시했고 국내 최저가 130% 보상제, 위조상품 300% 보상제, 3년간 애프터서비스(AS) 보장제 등을 실시했다.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대기업도 쉽게 못하는 물류와 영업, 운영을 아우르는 시스템 구축에 승부수를 걸었다. “사람이 할 일을 줄이고,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장 사장은 ‘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바코드를 이용해 어떤 제품이라도 실시간으로 위치와 수량을 확인할 수 있게 했고 온·오프라인의 5만여 제품의 현황까지 한눈에 파악하게 했다.
지금은 직원들의 출·퇴근은 물론 외근현황 및 월급까지도 시스템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장 사장은 이처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성공 비결을 담은 책 ‘오케이아웃도어닷컴에 OK는 없다’(위즈덤하우스·1만3000원)를 출간했다.
그는 “‘10년 후 뭘 먹고 살까?’ 고민하는 30대 후반∼40대 초반 직장인들이나 경제불황에 힘겹게 회사를 운영하는 중소기업 임원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