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흐바야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몽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정 위원장과 조찬 모임을 갖고 주요 무역,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엥흐바야르 전 대통령은 지경위의 역할에 관심을 보였고 정 위원장은 “지경위 차원에서 원자력 발전소 수출과 자원에너지, 기초과학 연구개발 자금지원, 로봇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벤처산업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 정 위원장은 “필요할 경우 우리측 벤처기업 및 정부 관계자와 몽골측 관계자 간 모임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엥흐바야르 전 대통령은 이어 이한동 전 총리와 오찬 회동을 갖고 양국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01년 몽골을 방문, 엥흐바야르 당시 총리와 만나 몽골에 대한 무상원조(ODA)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 전 총리는 퇴임 후에도 한·몽교류진흥협회 명예이사장을 맡아 양국 간 교류에 활발히 기여, 몽골 최고 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받았다. 엥흐바야르 전 대통령은 이날 이 전 총리와 만나자 “오랜만이다”면서 포옹을 하는 등 부쩍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명지기자
■사진설명= 한·몽골 수교 20주년을 맞아 방한한 남바린 엥흐바야르 전 몽골 대통령(오른쪽)과 한·몽골의원친선협회장인 민주당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나 조찬 회동을 갖고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찬에 앞서 엥흐바야르 전 몽골 대통령과 정 의원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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