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해 보험금을 받아간 148만6501명 가운데 상해등급이 가장 낮은 13급과 14급은 총 58만4583명으로 전체의 39.4%를 차지했다. 상해등급 13급은 4∼7일간 입원이나 8∼14일간 통원 치료를 해야 하고 14등급은 3일 이하 입원이나 7일 이하 통원이 필요한 부상으로 타박상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의 13∼14급의 비중(39.4%)은 지난 2007년 27.1%, 지난 2008년 34.8%보다 커졌다.
반면 상해등급 1∼7등급 비중은 지난 2007년 3.5%에서 지난해 3.1%로 8∼9급은 같은기간 66.8%에서 55.3%로 작아졌다.
이와 관련 손해보험업계에서는 대도시 차량정체가 심해 차량 운행 속도가 줄어들면서 접촉사고가 나더라도 상해 정도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편,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3792명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평균 9582만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으며 연령별 평균 사망보험금은 20대가 1억619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 1억223만원, 여성 8274만원이었다./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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