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IMF 손잡고 그리스 살린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5일(현지시간) 마침내 그리스 지원 방안에 합의했다.
EU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유로존이 IMF의 구제금융과 유로존 회원국 간 양자계약에 따른 차관 제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최종 결론냈다.
이로써 그리스는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경우 IMF와 나머지 15개 유로존 회원국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국가부도 위험을 막을 수 있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틀 일정으로 이날 시작된 EU 정상회의 직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시간여에 걸친 담판 끝에 이 같은 지원안에 합의했다.
이후 유로존 회원국들이 EU 정상회담 도중 따로 회동해 이를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독일이 강경하게 IMF 병행안을 밀어붙이고 스웨덴과 오스트리아 등이 이를 지지하고 나섬에 따라 '유럽식 해법'을 주장해 온 프랑스와 유럽중앙은행(ECB)이 한 발 양보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헤르만 반 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는 유럽이 절대로 그리스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모든 유로존 회원국들이 참여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 결정을 "유로존 회원국들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리스의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도 이번 결정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유럽과 그리스는 이번 위기로부터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