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철저하게 조사하되, 섣부른 예단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발생한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사건과 관련, “철저하게 조사하고 내용이 나오는 대로 한 점 의혹 없이 모두 다 공개하라. 의혹이 나올 소지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네 번째 안보관계장관회의을 열고 “모든 가능성 염두에 두고 조사하되, 섣부르게 예단해서는 안 된다. 예단을 근거로 혼란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 구조다. 실종자들이 살아 있다는 믿음을 갖고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달라”면서 “현장상황이 어려운 것을 알지만 가능한 조치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가족들에게는 그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헤아려 진행상황을 소상하게 설명하라. 그리고 필요한 모든 지원 아끼지 말라”면서 “필요 이상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모두 각자 위치에서 흔들리지 말고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비록) 많은 실종자가 나왔지만 해군의 초동대응은 잘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피해가 안타깝지만 그나마 초기대응 잘 이뤄져서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선규 대변인은 “본인들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 한사람이라도 더 구하려고 짙은 흙탕물 속 급한 조류 속에 들어가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근거가 희박한 책임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통령의 이 같은 당부는 당사자의 심정을 갖고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비극적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면서 구조 활동과 진상규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삼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생존자가 구조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전용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