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대석] (12) 어윤덕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
【인천=김주식기자】 어윤덕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사진)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털털한 겉모습과 달리 한번 시작한 일은 쾌도난마로 처리해서다. 그에게 '불도저'라는 별칭이 따라다니는 연유다.
그의 거침없는 강단은 업무 추진에 그대로 투영됐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불과 2개월여 만에 본부별 책임경영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데 이어 인사 드래프트제 도입 등 굵직굵직한 업무를 추진,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으로 인천도개공을 초일류 전문 공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그의 취임 일성이기도 한 '2010년 경영방침'의 골자다.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변화와 도전'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 속에서 일의 성과가 나온다'는 게 그의 인생 철학이다. 이런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조직정비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그는 곧장 실행에 옮겼다. 최근 1감사·6본부·1실·15처·1단에서 1감사·4본부·1실·18처로 조직구조를 바꿔 본부별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종전에 별도 기능으로 존재했던 보상과 분양 업무를 각 본부 내 사업기획, 보상, 설계, 시공 등과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추진하는 검단신도시 조성사업과 도화지구 개발, 청라12단지 주택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인사 드래프트제는 이전의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인력배치 방식에서 탈피, 각 부서장이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배치시스템이다. 어 사장은 "시장 경쟁원리처럼 조직내부 경쟁을 통해 부서단위 성과와 생산성을 높이고 조직 전체의 전략목표 달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인천도개공의 오랜 숙원사업 하나를 해결했다. 서울대 및 KAIST와 '청라지구 국제 BIT-PORT 조성사업' 추진 합의를 도출해낸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이들 대학과 함께 생명공학(BT)·정보기술(IT) 분야의 교육·연구·산업화 단지를 조성키로 한 게 골자다.
"올해는 기필코 유동성 확보를 통해 건전한 재정기반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수익의 원천이 되는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또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기획실에 '리스크 관리기능'을 부여했다.
"일과 삶이 공존하는 자족도시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
어 사장은 도시개발을 통한 바람직한 인천 미래도시의 모습을 제시했다. '직주근접'을 통해 도시화로 잃어버렸던 '더불어 사는' 옛 공동체 문화를 살려 보겠다는 것이다.
그가 그려내고 있는 인천 미래도시상은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첨단기술과 자연환경이 한데 어우러진 녹색 환경도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