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브랜드 가구업체 매출 일제히 상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28 17:15

수정 2010.03.28 17:15

소비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샘, 까사미아 등 지난해 경제위기에도 주목할 만한 실적을 거둔 브랜드 가구업체들이 올 들어서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BIF보루네오, 에넥스 등 지난해 실적 악화로 고전한 가구사들도 큰 폭의 '판매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브랜드 가구사들의 매출이 올 초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한샘의 지난 1∼2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인테리어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매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 관계자는 "매출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전체 매출도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까사미아 역시 지난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15억원을 달성했다. 3월에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져 약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까사미아의 매출 신장은 지난달 신규 오픈한 서울 반포 서래마을점의 성공적 론칭과 혼수 및 성인가구 수요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쿠폰북 발행 등 차별화된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품 이외에도 가구류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이 같은 매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 악화에 시달린 BIF보루네오와 에넥스도 올 초에는 '신바람'이 났다.

BIF보루네오의 매출은 지난 1월 142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4% 증가했으며 2월에도 135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성장했다. 올해 초 출시한 학습 시스템가구 '큐브'를 비롯한 신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넥스는 지난 2월 대리점 부문과 직매장 부문 매출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6%, 53% 급증하는 등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 초 서울 잠실 지역에 신규 오픈한 직매장 '잠실프라자'의 매출 폭이 안정세에 접어드는 등 사업 전반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매출 신장세에 대해 "일반적으로 연초는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주요 업체들이 모두 기대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히 시판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자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각 업체들이 전략적으로 출시한 신제품들도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hryu@fnnews.com유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