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 협력사,대기업과 단가 협상 ‘촉각’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권병석기자】 울산지역 협력업체들이 대기업들의 납품단가 협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기침체로 지역 중소기업 경영난이 대기업에 비해 회복속도가 느린 상황에서 단가 인하 요구가 있을 경우 경영난 가중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지역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도요타 리콜 사태 이후 산업계 전반에서 단가 인하 자제 목소리가 높지만 대기업의 단가협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실제 현대자동차가 최근 지역 협력업체를 상대로 공정·품질관리 전반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서 단가협상을 위한 것 아니냐는 게 일부 협력업체의 분석이다.

또 조선과 석유화학 관련 대기업들도 원가절감 요구가 거세 단가협상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단가협상이 진행되는 업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단가협상 소식이 나돌면서 협력업체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협상이 시작될 경우 잘되면 단가 동결이지만 대부분은 인하되는 게 상례여서 자금사정이 넉넉지 못한 협력업체들은 납품가격 하락으로 경영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A차량 부품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도요타 사태가 터진 데다 경기도 불안해 협상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불안하다”며 “납품단가를 낮추면 우리같이 영세한 기업은 생산성을 높일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노동강도 강화, 임금 저하 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관리 현장조사는 해마다 시행되는 것으로 크게 민감한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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