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위 또 벌타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21·나이키골프·한국명 위성미)가 또다시 규칙 위반으로 벌타를 받았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리조트골프장(파72·6625야드)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KIA클래식에서였다.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11번홀(파5) 그때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던 서희경(24·하이트)을 5타차로 쫓던 미셸 위가 투온을 노리고 날린 회심의 두 번째샷이 그린에 약간 못 미쳐 언덕을 맞고서 굴러 워터 해저드에 빠진 것.
볼은 머리가 약간 보일 만큼 물에 잠겨 있었다. 볼을 칠 수 있다고 판단한 미셸 위는 신발을 벗고 오른발을 물에 넣은 채 세 번째샷을 했고 볼은 물을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해저드 구역 내에 있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세 번째샷을 하고 난 뒤 미셸 위가 클럽을 지면에 대버리고 만 것. 어렵사리 파세이브에 성공해 역동적인 세리머니까지 했던 미셸 위의 기쁨도 잠시.
경기위원 더그 브레트가 13번홀(파4)을 마치고 나온 미셸 위에게 규칙 위반 내용을 알렸다. 경기를 마친 뒤 스코어 카드 제출에 앞서 미셸 위는 경기위원들과 함께 비디오 판독을 해가며 강력하게 어필했다.
미셸 위는 “스윙을 하고 나서 물이 튀어 눈에 들어간 데다 중심을 잃어 위험한 상황이어서 무심코 클럽을 지면에 대게 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위원회는 “스윙을 마치고 몸의 균형을 잡은 상태였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으로 볼 수 없다”며 ‘골프규칙 13-4의 해저드 구역 내에서 샷을 하기 전에 클럽 헤드를 지면에 대면 2벌타’ 조항을 들어 파가 적혀 있는 미셸 위의 11번홀 스코어를 더블보기로 수정케 했다. 공동 2위였던 미셸 위의 성적은 공동 6위(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내려앉았다.
미셸 위는 프로 데뷔전이었던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드롭 실수로 실격,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벙커에서 백스윙을 하다가 클럽 헤드가 볼 옆에 있던 이끼뭉치를 건드려 2벌타를 받은 적이 있다.
또 2008년 LPGA투어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는 스코어 카드에 서명하지 않은 채 제출해 실격당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정대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