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 2009년 세계 반도체 매출 10.5%감소 속 한국 기업만 증가
2009년 전세계 전체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0.5% 감소하는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한국의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전년 대비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30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총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68억달러(10.5%) 감소한 228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시장이 2년 연속 매출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반도체 가격 약세 등이 매출 감소세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가트너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피터 미들튼은 “지난 2008년 4·4분기와 지난해 1·4분기에 유례없는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전체 반도체 실적 감소는 금융 위기 여파 속에 초기 우려했던 것보다는 훨씬 경미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유수의 해외 반도체 기업 매출이 감소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먼저, 18년 연속 전체 반도체 1위를 기록한 인텔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4.5%나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인텔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1% 가량 늘어났다. 이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PC 시장, 모바일 시장 등에서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거둔 결과로 분석됐다.
‘인피니온’도 지난해 매출이 무려 43.1%나 감소했다. 이는 인피니온이 자회사인 키몬다 메모리 비즈니스 파산과 유선통신사업을 매각한 결과로 분석됐다.
아울러 지난해 도시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퀄컴 등도 전년 대비 1.0∼17%의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해외 기업과 달리 한국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오히려 지난해 매출이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증가를 기록한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1.7%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삼성전자의 기술 우위와 탄탄한 재무 상황과 결합된 결과라는 평가다.
하이닉스도 지난해에 전년 대비 0.4%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이닉스의 경우 매출 증가는 D램시장에서의 실적 호전이 결정적 요인이다. 결국 전체 D램시장 매출이 하락했지만 하이닉스는 D램시장에서 매출을 늘렸던 것이다. /[email protected]양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