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가격경쟁 피자 판매 3156%↑
대형마트의 할인 공세가 삼겹살, 라면 등 생필품에서 골프채, 와인, 의류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실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각 업체가 지난 3월 한달간 대대적으로 내세운 특가전은 4∼5개에 이른다. 그렇다면 으레 생필품으로 인식되지 않는 품목들의 '할인 약발'은 얼마나 먹혔을까. 그 정답은 '약발을 받았다'이다.
우선 이마트가 지난달 18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6500원짜리 이탈리아 직수입 냉동 피자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인다. 이 제품의 판매 신장률은 3월 24일까지 무려 3156%나 된다.
뒤를 잇는 것은 3월 한달간 3만1900원에 판매된 일명 '골프와인'이다. 1865 싱글빈야드카베르베네쇼비뇽과 1865싱글 빈야드카르미네르는 지난해 3월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838%나 증가했다. 이는 3월 4일 가격 할인에 돌입한 신라면(20개입)이 29일까지 58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다. 또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제주 한라봉 세일은 215%, 3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 갈치 특가전은 63.1%의 매출 성장을 가져다줬다.
창립 11주년을 맞아 3월 4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사상최대 반값세일'을 진행한 홈플러스는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7.3% 늘었다고 전했다. 이 중 3월 31일까지 열린 '아웃도어 용품전'은 행사 시작일(11일)을 기준으로 전주 대비 48%의 매출 신장 효과를 얻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3%가 늘었다. 또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제철과일 모음전'의 집계를 살펴보면 비슷한 품목의 매출이 행사 시작 1주일 전보다 57%, 작년 동기보다 32% 증가했다.
3월 24일부터 창립 12주년 행사에 돌입한 롯데마트는 현재 1000여개 생필품을 50% 할인된 값에 판매하고 있다. 6일간 해당 품목의 성적을 살펴보면 삼겹살은 190%로 약 2배, 고추장은 45%, 세제는 35% 판매가 늘었다. 하지만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낸 것은 주꾸미와 와인이다. 3월 24일 마감된 주꾸미 할인전은 시세보다 30% 저렴한 가격(100g,1680원)과 제철 음식이란 점이 맞아떨어져 매출이 642%나 뛰었다. 또 3월 마지막주 서울 5개점(월드·서울역·구리·중계·강변)에서 진행한 와인 특가전 덕에 와인 판매량 역시 전주보다 5배나 늘어났다.
반면 3월 17일까지 진행된 '새봄맞이 육아용품대전'은 육아, 출산 용품을 반값에 제공했으나 분유는 23%, 수유용품·유아완구·유아의류 등이 20% 늘어나는데 그쳤다.
/[email protected] 박하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