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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또한번의 진화.. 홈페이지 ‘3색 테마’로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06 17:21

수정 2010.04.06 17:21

네이버 홈페이지가 확 바뀐다. 오는 7월부터 네이버 이용자들은 기존 네이버 초기화면과 개인 맞춤형 초기화면인 ‘데스크홈’, 검색창만 보이는 ‘검색 홈’ 3가지 중 하나를 골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검색결과 화면도 오는 10일부터 전면 개편된다.

NHN은 6일 경기 성남 분당 신사옥에서 서비스 변화 내용을 발표하는 ‘네이버 쉬프트’ 행사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네이버 포털사이트의 변화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데스크홈’ 서비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개인휴대용단말기(PDA)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포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 모음집이다. 데스크홈에는 메일과 쪽지에서부터 △일정관리 △가계부 △계좌조회 △포토앨범 △주소록 등 개인화 서비스와 △파일저장공간인 N드라이브 △미투데이와 블로그, 카페 등 온라인인맥관리서비스(SNS) 업데이트를 한 군데서 관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데스크홈에는 ‘네이버 커뮤니케이터’라는 서비스가 지원돼 메신저 기능을 제공한다. 메모와 메일, 쪽지, 블로그, SNS에 메시지를 간단하게 입력할 수 있는 실시간 서비스다. 특히 N드라이브에 저장된 텍스트 및 워드 형식의 파일은 ‘데스크홈’ 서비스에서 곧바로 수정 및 편집이 가능하도록 해 최소한의 오피스 기능도 갖췄다.

‘검색홈’ 서비스는 구글의 검색 초기화면처럼 기존의 뉴스캐스트 등 모든 서비스를 없애고 네이버 검색창만 뜨도록 했다. 기존에도 실시하던 SE검색 서비스의 확장 버전으로 해외 등 컴퓨터나 인터넷 사용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검색 기능만을 이용하려는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다. 한글 자판 키보드도 제공한다.

김상헌 NHN 대표는 “데스크홈은 이용자들이 책상에 앉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며 “인터넷 웹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내가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나만을 위한 책상을 준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NHN은 오는 7월부터 세 홈페이지의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모바일로도 개편된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리얼타임 검색과 시퀀스 검색이라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도 선보였다. ‘리얼타임 검색’은 한 번의 검색만으로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검색 기술로 개발이 완료돼 지난달 30일 네이버 재팬 서비스에 적용했다. 국내에선 조만간 ‘남아공 월드컵’ 등의 특정 검색어부터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사용자가 입력한 초기 검색어를 정교화해 주는 ‘시퀀스 검색’도 선보인다.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어를 모르더라도 검색 파인더와 필터를 이용해 찾아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검색 기술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검색하면 시퀀스 검색에서 제조사, 가격대, 차종, 연비, 연료, 출시연도, 엠블럼, 외형 등을 세세히 지정해 검색결과를 압축할 수 있는 식이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사진설명= 네이버 데스크홈 화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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