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책에 꽂으면 상호 작용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가 구현돼 책을 읽는 효과가 극대화되죠. 한마디로 교육에 혁명이 찾아오는 겁니다.”
삼성출판사 김민석 에듀&IT(정보기술) 그룹장(30·사진)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기기를 교육에 접목시키기 위한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또 유아, 초등생을 위한 삼성출판사만의 톡특한 교육 콘텐츠를 통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도 넘보고 있다.
이를 위해 그가 자처하고 나선 것이 바로 ‘충실한 교육 콘텐츠 프로바이더(제공자)’ 역할이다.
김 그룹장이 말하는 삼성출판사의 교육 콘텐츠는 좀 색다르다.
김민석 그룹장은 7일 “킨더가든은 아이들에게 알파벳이나 단어를 먼저 가르치기보단 영어발음과 말하기 습관, 의미 인식 능력을 키워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일례로 교재에 벌 사진이 나오면 ‘비(bee), 비(bee), 비(bee)’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리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프랜차이즈 랩스쿨 ‘삼성영어’의 경우 티박스(T-BOX)라는 독특한 기기를 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T-BOX는 교재에 있는 영어단어나 문장을 연필 형태의 스캐너로 훑으면 원어민 발음으로 읽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김 그룹장은 “과거엔 영어공부를 카세트 테이프나 CD로 했다면 T-BOX는 탐색 시간을 줄여주고 아이의 시선에 따라 음성이 나오기 때문에 집중력을 길러줄 수 있다”며 “T-BOX는 현재 특허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랩스쿨은 사업시작 1년 만에 400여 곳의 프랜차이가 생겼고 올해 말까지 700여 곳으로 확대한다는 게 김 그룹장의 계획이다.
이처럼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다양하고 독특한 실험을 꾸준히 해 왔던 터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등 전자책도 지나칠 수 없는 대상이다. 활자 중심의 교재에서 영상과 소리가 접목된 멀티미디어북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종이책과 스마트폰의 결합인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책을 함께 제공하는 폰북을 이르면 올 가을께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또 “킨더가든을 개발할 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뒀었고 질 높은 콘텐츠와 멀티미디어의 강점을 내세워 중국, 일본, 동남아 시장 등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 올림피아드에서 많은 상을 휩쓴 김민석 그룹장은 대학도 정보특기자로 다녔다. 이후엔 게임회사 넥슨과 포털사이트 NHN에서 프로그래머로 근무하는 등 IT 분야에서 실력을 쌓았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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