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오대양 누비는 ‘장보고의 후예들’] ‘기술과 신뢰’ 신항로 누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13 17:18

수정 2010.04.13 17:18

해상왕 장보고의 후예들, 세계 최초 철갑선 거북선을 만든 후예들이 전 세계를 종횡무진으로 누비며 ‘해양 강국 대한민국’의 이름을 떨치고 있다.

특히 조선 분야는 1983년부터 지금까지 세계 1위 자리를 놓지 않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필두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그룹 등 이른바 ‘대한민국 조선 빅4’가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전체 물량면에서는 중국의 추격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세계적인 조선 분야 시장조사업체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주잔량은 315만4721CGT(총중량톤수)로 세계 시장의 40.1%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세계 1위는 시장점유율 44.4%(349만2435CGT)를 차지한 중국이다.

2008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세계 조선시장에서 수주잔량 1802만7802CGT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국가를 유지했다. 이 같은 현상이 작년에 뒤집어졌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요국 선주들이 인건비가 싼 중국에 선박을 발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내 조선업계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비책’을 마련해 이미 시행하고 있다. 인건비 등 가격싸움으로 중국과 경쟁하기보다는 고부가가치 ‘품질’로 세계 조선시장을 호령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조선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해외 선주들에게 ‘고부가가치 선박=대한민국’이란 등식을 각인시키고 있다.

해상왕의 후예들인 해운업체들도 오대양을 누비고 있다. 국내 양대 정기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지난해 최악의 해운시황 속에서도 건재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한국 해운업계의 ‘나침반’격인 한진해운은 최근 선제적으로 신규 항로 개척에 나서는 등 ‘세계 8위 선사’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최은영 회장의 친화력 있는 글로벌 리더십과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로 한진해운은 경기회복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최근엔 해외 플랜트 기자재 운송사업에 뛰어들어 중동발 플랜트 운송사업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yhj@fnnews.com 윤휘종 조은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