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여야 선대위 발족..대대적 세몰이 나서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12 15:40

수정 2010.05.12 15:50

여야가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둔 12일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키며 초반 기선제압을 위한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가 현 정부 중간평가인 동시에 2012년 대선 및 총선의 전초전으로 인식하면서 대규모 선대위 구성을 통해 필승 전략 마련에 돌입한 것이다.

한나라당은 ‘정권안정론’을 내세우고 있고 민주당 등 야권은 ‘정권심판론’으로 무장했다.

한나라당 이날 6·2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 출정식을 갖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정몽준 대표가 선대위원장, 김무성 원내대표가 상임부위원장, 최고위원단과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대표대행이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산하에 전략·홍보·정책·스마트 서민공감·스마트 ‘1929’(청년조직)·공명선거 등 6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지역발전선대위 서울(홍준표)·경기(안상수)·인천(이윤성) 구성에 이어 중앙선대본부장은 정병국 사무총장이, 종합상황실장 안홍준 의원, 대변인에는 정옥임·안형환 의원이 공동 임명됐다.


한나라당은 선거 구도를 ‘경제살리기 세력’ 대 ‘무능 과거회귀세력’ 간 대결구도로 삼고, 미래비전세력과 과거정체세력에 대한 유권자 심판을 요청할 예정이다.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경제우등국’을 만든 이명박 정부를 심판할 것인지, 대선·총선에서 무능과 부패로 심판받은 ‘도로 열린당’을 심판할 것 인지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중앙선대위를 발족한 민주당은 주요 승부처인 경기지역 수원에서 선대위 첫 회의를 갖고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정세균 대표와 김근태·손학규·정동영·장상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총 출동해 수도권 요충지인 경기지역 선거에 대한 중요성을 반영했다.

선대위를 ‘사람 살맛나는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의 ‘사람세상 선대위 회의’로 명명하고 선거대책공동본부장은 이미경 사무총장과 김민석 전 의원이, 종합상황실장은 윤호중 수석부총장이 각각 맡았다. 특보단장에 김영환 의원, 대변인은 우상호·노영민 대변인이 임명됐다.

선대위 산하에는 선거 핫 이슈인 무상급식·물가안정·일자리창출·4대강 사업 서지·안보무능·검찰개혁 등을 다룰 관련 기구를 설치했다.

선대위는 매주 월· 수요일에 위원장단 정례회의를 비롯해 금요일 전체 본부장단까지 포함한 전체회의 형식으로 진행해 실시간 상황을 적극 반영해 선거전략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복안이다.


정 대표는 “유권자와 후보자간 소통을 통해 선거 열풍을 일으켜 민주당이 초반 기선을 잡도록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한명숙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는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를 위한 협상에 착수했으며 14일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자유선진당도 중앙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지방선거 체제로 공식 전환하며 세몰이에 본격 나섰다./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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