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몰려오는 2000만원대 수입차.. 뭘 살까 ‘행복한 고민’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입차이면서도 2000만원대의 가격은 소비자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자동차를 통해 개성을 표출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20∼30대의 소비자들은 디자인과 브랜드이미지가 독특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2000만원대 수입차를 선호하고 있다.

현재 내수시장에서 2000만원대의 수입차는 혼다 시빅, 미쓰비시 랜서, 닷지 캘리버 등 세가지 차종이 있다. 하지만 올해 출시대기 중인 차종들이 있어서 2000만원대 수입차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2000만원대 수입차로는 혼다의 시빅을 들 수 있다.

혼다 시빅은 1972년에 처음 출시돼 누적 판매대수가 1800만대를 넘어선 히트상품이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선보인 2010년형 시빅은 기본사양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됐다.

시빅 2.0은 3390만원이지만 시빅 1.8이 2890만원, 뉴 시빅 1.8은 2690만원에 팔리고 있다. 1.8 모델은 연비가 13.3㎞/ℓ로 실용적이며 전자제어식 자동5단 변속기가 장착됐다. 직렬 4기동 SOHC i-VTEC 엔진은 140마력에 17.7㎏·m의 토크를 뿜어낸다. 크기는 아반떼와 비슷하다.

특히 뉴 시빅 1.8은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패브릭 시트가 적용됐으며 뛰어난 핸드 그립감을 자랑하는 스티어링 휠이 특징이다. 또한 실내 디자인도 신선하다. 디지털 방식인 속도계와 아날로그인 엔진회전계를 2단으로 분리, 시인성을 확보했다.

미쓰비시 랜서도 2000만원대의 가격을 자랑한다. 랜서는 스페셜 모델이 2750만원, 다이내믹 모델이 2990만원이다. 2000만원대 수입차 중 유일한 2.0 모델로 풍부한 안전사양과 스마트키, 가죽시트, 열선시트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을 대부분 기본으로 갖췄다. 특히 미쓰비시는 랜서 2010년형을 기존 3350만원에서 2000만원대로 인하해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닷지 브랜드도 2000만원대의 캘리버를 국내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4기통 2.0ℓ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150마력에 최대토크 19.4㎏·m를 발휘한다. 크기는 작지만 힘은 부족하지 않다.

조수석 글로브박스에 아이스박스가 내장돼 있으며 운전석을 제외한 전 좌석을 자유롭게 활용해 내부공간을 더욱 넓힐 수 있다. 이 같은 캘리버의 장점은 차를 처음 구입하는 젊은층, 레저생활을 즐기는 젊은층에 적합하다. 캘리버의 연비는 12.4㎞/ℓ, 가격은 2690만원이다.

이에 더해 푸조, 혼다, 스즈키, 도요타 등이 2000만원대의 수입차를 출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푸조의 소형 해치백 모델인 207 스포츠는 지난해까지 2900만원에 판매됐다. 현재는 국내에서 단종됐으며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버전의 207 모델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푸조는 207의 가격을 2000만원대 중반까지 낮춰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조 207은 천장을 덮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와 실용적인 실내공간 등이 강점이다. 1.6ℓ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있으며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6.3㎏·m의 힘을 낸다. 과거 모델의 정부 공인 표준연비는 12.4㎞/ℓ였다.

혼다는 올해 10∼11월 하이브리드 전용차 인사이트를 한국에 내놓을 계획이다. 가격은 2000만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는 도요타 프리우스와 함께 전 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인기 모델이다. 한국 시판 시 공인연비는 휘발유 1ℓ당 24∼25㎞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도요타의 준중형세단 코롤라 역시 2000만원대에 출시가 가능할 차종으로 꼽힌다. 도요타는 내년 상반기에 코롤라를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안에 한국 진출이 확실시되는 스즈키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SX4를 2000만원대 초반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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