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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제대로 배워보세요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25 06:10

수정 2010.05.24 22:38

와인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와인을 접하는 방법도 다양화되고 있다. 특별한 행사에 참석해 명사와 함께 와인을 배우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와인강좌를 통해 와인을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초 상식 이상의 와인 교양이 요구되면서 와인강좌도 양적에서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유와인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명가 안티노리 오너이자 현대 이탈리아 와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에로 안티노리 후작이 한국을 방문해 오는 6월 12일 ‘소믈리에 꿈나무와의 점심식사’ 행사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믈리에 꿈나무들이 안티노리 후작과 오찬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안티노리 후작과 만나야 하는 이유와 간단한 자기소개를 오는 30일까지 대유와인 e메일로 보내면 된다. 대유와인은 소믈리에 꿈나무 5명을 최종 선발, 안티노리 후작과 특별한 점심 기회를 제공한다.


안티노리 후작과의 오찬에서는 안티노리 대표 와인 ‘티냐넬로 버티칼 테이스팅’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안티노리는 1180년부터 700년간 26대를 이어온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양조 명가 중 하나다. 안티노리 후작은 프랑스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과 이탈리아 토착 품종 산지오베제를 블렌딩해 ‘티냐넬로’ 와인을 탄생시켜 토스카나 와인의 명성을 알리는 한편 ‘슈퍼 토스카나’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와인나라도 6월 4일까지 국내 수입된 400여종의 이탈리아 와인을 모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이는 ‘피아체레 이탈리아’를 실시한다.

또한 페스티벌 기간에는 ‘바비큐와 어울리는 이탈리아 와인’ ‘품종 비교 시음회’ ‘신의 물방울 속 이탈리아 와인’ ‘시칠리아 지역 와인 시음회’ 등 다양한 주제의 이탈리아 와인 시음회도 마련된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우리와인은 서울 홍대 레스토랑 5곳에서 10종의 와인이 담긴 와인 샘플러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스위트 등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 10종을 와인 1병 가격보다 저렴하게 제공했다. 우리와인은 6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 길에서도 샘플러 프로모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프랑스 보르도의 소믈리에 양성학교 ‘카파 포르마시옹’과 건국대 와인학 석사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와인나라 아카데미는 일반인들을 위해 독특한 콘셉트의 와인강좌를 선보였다.

이번에 마련된 강좌는 와인 전반의 지식을 시음을 통해 함께 전달하는 ‘와인 노하우(Wine Know-how)’ 과정과 와인의 기초를 하룻동안에 집중해서 익힐 수 있는 입문자용 ‘원데이 와인(1-Day Wine)’ 과정이다.

‘와인 노하우’은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와인 이론은 물론 매 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다양한 와인 시음으로 미각 훈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주 화·목요일 6주간 총 24시간 과정이며 수강료는 50만원이다. ‘원데이 와인’은 와인의 정의, 종류, 표현법, 품종 특징 등 꼭 알아야 할 기초들을 골라 2시간30분 동안 핵심을 정리해준다.


와인나라 아카데미 김정민 강사는 “와인은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 초보자들은 와인 책을 읽어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며 “믿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기초 개념을 정립해야 엉뚱한 오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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