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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떠나 푹 쉬고 오는 호텔 야외수영장 패키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28 05:00

수정 2010.05.27 22:37

여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유명 호텔가는 벌써 야외 수영장 단장 준비에 들어갔다. 평소엔 피트니스 회원들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수영장을 공개한 곳도 있다. 노을 지는 하늘 아래에서, 혹은 은은한 달빛을 받으며 헤엄치는 일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여기에 숙련된 주방장이 직접 구워주는 바비큐까지. 올 여름 연인과 가족을 설레게 할 야외 수영장 패키지를 살펴보자.

■지중해의 낭만을 만끽하다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오는 6월 1일부터 야외 수영장을 개장한다.

야자수와 고대 그리스 신전을 본떠 만든 기둥, 지중해 느낌의 하얀 파라솔로 꾸민 수영장은 이국적인 정취가 특히 빼어나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입장료는 6만1000원이다. 또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7시부터 '나이트 풀'을 운영한다. 아름다운 조명으로 물든 야외수영장에서 밤 수영을 즐길 절호의 기회다. 입장료는 3만500원.

9월 26일까지는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도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야외수영장에서 진행되는 이 파티는 조리장이 즉석에서 구워주는 안심 석쇠구이, 양갈비, 통 오징어 구이, 바닷가재, 왕새우 등 16여종의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단, 뷔페 이용 시간에는 야외수영장을 이용할 수 없다. 6만9000원. (세금, 봉사료 포함) (02)3440-8000

■한적하고 평화로운 나만의 정원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역시 다음달 1일부터 야외수영장을 공개한다. 신라호텔의 수영장은 평소 피트니스 회원과 객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다.

남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수영장 주위에는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정원이 3만㎡가량 펼쳐져 있다. 선탠 공간으로는 3층짜리 돔 형태 구조물이 마련돼 있으며 비가 오면 체온조절용 자쿠지(욕조)에 들어가 몸을 따뜻하게 할 수도 있다. 카페테리아에서는 신라호텔 셰프가 마련한 스낵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19만9000원이며 이용객에게는 비치타월, 웰컴드링크 쿠폰, 괴테의 물로 일컫는 미네랄 워터 '파킹엔'을 제공한다.(02)2230-3310

■도심 속에서 경험하는 '산토리니'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의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는 다음달 19일부터 '도심 속에서 즐기는 산토리니'의 콘셉트로 고객 맞이에 나선다. 화이트와 블루 테마의 인테리어를 활용한 이곳은 나트륨과 칼슘을 주성분으로 한 양질의 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해 '온천수 수영장'으로도 불린다. 이용 요금은 시즌별로 다르지만 대개 어린이 2만5000원, 성인은 9만5000원 선이다.(세금 별도, 상품에 따라 풀 사이드 뷔페 포함) (02)455-5000

■빌딩 숲 속 깜짝 휴양지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오는 9월까지 '도심 속 휴양지'를 모토로 야외 수영장을 운영한다. 한강의 전망을 즐기며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선베드는 최대 35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의 고객을 위해 어린이 수영장이 따로 준비돼 있다. 수영장은 투숙객과 피트니스 센터 회원에 한해 개방돼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매일 오후 6시부터는 주방장이 대형 참숯 그릴에서 직접 구워주는 육류, 해산물과 채소 등을 맛볼 수 있는 '풀사이드 바비큐' 순서가 진행된다. 코발트 빛의 수영장 옆에서 은은한 저녁 노을을 감상하며 즐기는 바비큐 코스는 6만2000원, 1만8000원을 더 내면 생맥주와 와인을 무제한 맛볼 수 있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02)799-8495

■낮보다 즐거운 로맨틱 밤 수영

제주신라호텔은 야자수가 펼쳐진 이국적인 풍경에서 로맨틱한 조명을 즐기며 수영할 수 있는 '나이트 스위밍'을 운영한다. 제주 신라호텔 특유의 청정 에너지 히팅 시스템은 연중 수온을 27∼29도로 유지해준다.
피트니스센터 가입자나 투숙 고객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064)735-5114

/wild@fnnews.com 박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