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토머스 J 오툴 주니어 대회조직위원장은 2일(한국시간) “출전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싱에게 특별 면제권을 부여해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US오픈은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한 때 세계랭킹 1위에 랭크되기도 했던 싱은 최근 부진으로 순위가 63위로 밀려나 있다. 싱의 세계랭킹이 50위권으로 밀린 것은 1992년 8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싱에게 특별 면제권을 부여한 배경에 대해 토머스 위원장은 “그가 최근 부상으로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12년간 메이저 대회 3승을 거둔 것은 물론 US오픈을 비롯한 투어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싱은 PGA투어 통산 34승 가운데 메이저대회서는 1998년과 2004년 PGA선수권대회, 2000년 마스터스서 우승했다. US오픈은 1999년 공동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USGA의 배려로 PGA투어 메이저대회 연속 출전을 PGA투어 역대 최장인 64경기째로 늘리게 된 싱은 “환상적인 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USGA측에 감사드린다”면서 “최근 부상 부위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페블비치(US오픈 개최 장소)에서의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티오프 순간이 기다려진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한편 USGA는 싱과 함께 작년 브리티시오픈과 올 마스터스서 노익장을 과시한 톰 왓슨(미국)에게도 예선 특별 면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왓슨은 페블비치에서 열렸던 1982년 US오픈 챔피언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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