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포드 ‘머큐리’ 71년만에 역사속으로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6.03 17:43

수정 2010.06.03 17:43

미국 포드자동차가 머큐리 브랜드 생산을 중단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자동차 마크 필즈 미국법인 사장은 2일(현지시간) 판매가 부진해 머큐리 브랜드를 올해 말 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링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머큐리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선보인지 71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포드자동차가 머큐리 브랜드 생산 중단을 결정한 것은 판매량 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머큐리 브랜드 판매량은 9만2299대로 사상 최대였던 1978년 57만9498대에 비해 16%에 불과했다. 지난 2000년 자동차 판매량과 비교해도 지난해 판매량은 26%에 불과한 수준이다.


필즈 미국법인 사장은 “머큐리의 역사는 자랑스럽지만 기대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 “머큐리 브랜드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포드 브랜드와 링컨 브랜드의 성장에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