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건축학과 재학생들이 건축공모전서 두각을 나타내며 무더기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메트로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30회 대구건축대전에서 배춘근씨(건축학과 5년, 25)가 대상(1위), 허성훈씨(대학원 건축학과, 26)가 특선, 김성아씨(4년, 23.여) 등 17명이 입선에 수상하는 등 총 20여명이 무더기 수상했다.
대상을 차지한 배춘근씨는 '자연성에서 산책'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통해 동성로에 지하, 지상, 2층으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길을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는 작품을 제시, "도시의 문제점을 예리한 시각으로 잘 파악했고 도시화의 폐단을 체험공간으로 해결하고자하는 시도가 신선했다"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은 이번 공모전을 위해 1개월 전 부터 교내 설계스튜디오에서 함께 합숙을 하며 준비해왔으며, '설향'이라는 건축학대학 소속 설계 동아리 활동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계명대 김종영(건축대학장) 교수는 "UIA(국제 건축사 연맹) 인증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5년제 건축학과와 4년제 건축공학과로 운영하고 있다"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습을 강조하는 수업이 매년 전국 유수의 건축 관련 공모전에서 대거 수상하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