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의 대만, 홍콩, 마카오 담당 탕웨이 국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대만 경제부 황치펑 국제무역국장과 만난 뒤 "관세 인하를 위해 여전히 세부사항을 조정 중이지만 기본적 합의에는 도달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중국에서 대만으로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제품, 기계장비 등 200여개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에 합의했다.
탕 국장은 정확한 인하 대상 품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세부안이 확정되면 서비스 업체들이 중국과 대만 양 시장에서 서로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잉주 대만 총통은 중국이 연초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무역협상을 시작한 뒤 양안 관세인하협정의 신속한 처리를 주문한 바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토니푸 이코노미스트는 "어떤 협정이라도 맺어지면 시장심리와 신뢰도를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며 "다만 관세우대 조약은 적어도 1∼2년 안에는 맺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안 관계는 2008년 5월 마 총통이 천수이볜 전 총통의 독립정책을 철회하면서 개선돼 왔고 양국 간 교역도 꾸준히 증가했다.
올 들어 4월까지 중국과 대만 간 교역은 전년 동기 대비 68% 급증했고 대만의 중국 투자는 45% 확대됐다고 탕 국장은 밝혔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