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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만 200여개 품목 관세인하 합의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국과 대만이 관세인하에 대한 기본원칙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의 대만, 홍콩, 마카오 담당 탕웨이 국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대만 경제부 황치펑 국제무역국장과 만난 뒤 "관세 인하를 위해 여전히 세부사항을 조정 중이지만 기본적 합의에는 도달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중국에서 대만으로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제품, 기계장비 등 200여개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에 합의했다.

탕 국장은 정확한 인하 대상 품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세부안이 확정되면 서비스 업체들이 중국과 대만 양 시장에서 서로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잉주 대만 총통은 중국이 연초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무역협상을 시작한 뒤 양안 관세인하협정의 신속한 처리를 주문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마 총통이 이와 함께 대만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최대 투자처인 중국과의 관계 개선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토니푸 이코노미스트는 "어떤 협정이라도 맺어지면 시장심리와 신뢰도를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며 "다만 관세우대 조약은 적어도 1∼2년 안에는 맺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안 관계는 2008년 5월 마 총통이 천수이볜 전 총통의 독립정책을 철회하면서 개선돼 왔고 양국 간 교역도 꾸준히 증가했다.

올 들어 4월까지 중국과 대만 간 교역은 전년 동기 대비 68% 급증했고 대만의 중국 투자는 45% 확대됐다고 탕 국장은 밝혔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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