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과자 등이 가장 먼저 포함된다.
보건복지부는 15일 공청회를 갖고 과자·빵류와 즉석 섭취식품 중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품목을 신호등 표시 대상 식품으로 선정해 식품제조업자에게 권고하고 점차 신호등 표시 대상식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호등 표시제는 어린이가 영양정보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이 기호식품에 들어있는 총지방, 포화지방, 당, 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의 높고 낮음을 적색, 황색, 녹색으로 표시하도록 식품제조업자 및 수입업자에게 권고하는 제도이다.
지난 2005년 국민영양조사와 영유아·어린이·청소년 식품섭취량조사 결과에 근거해 어린이가 가장 많이 섭취하는 상위 10개 기호식품을 대상으로 했다.
이중 어린이가 기존 영양 표시만으로는 영양성분의 높고 낮음을 이해하기 어려운 복합 영양성분을 함유한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과자, 빵 등 5개 식품이 우선 포함됐다.
반면, 어린이가 건강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사탕, 빙과류, 탄산음료 등은 표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정 영양성분이 많아 적색표시가 불가피한 초콜릿과 발효유, 아이스크림도 제외했다.
영양소별 적색 표시 기준은 간식의 경우 총지방은 9g, 포화지방 4g, 당 17g, 나트륨 300㎎이며 식사대용품은 총지방 12g, 포화지방 4g, 나트륨 600㎎이다.
복지부는 어린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신호등 표시제가 시행될 경우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식품업계가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건강식품으로 재생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6월 중 입법예고 절차를 밟아 신호등 표시제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신호등이 표시된 식품만을 별도로 판매할 수 있는 판매대를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설치하는 등 안전하고 영양성분이 우수한 건강식품이 보다 많이 생산·판매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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