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수출 中企 키코 대신 EFP 써야” 자본시장연구원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연구원은 15일 세미나를 열고 거래조건이 표준화된 통화선물을 활용한 수출 중소기업의 환헤지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키코(KIKO) 대란 당시 은행마다 복잡한 환헤지 상품설계로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봤던 점에 비춰 볼 때 장내 선물거래인 통화선물거래는 거래방식이 단일화돼 수출 중소기업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도입한 조기인수도부거래(EFP)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EFP란 수출기업과 수입기업이 약정환율 등을 협의해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환헤지를 위해 달러를 주고받는 거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선물회사를 통한 미국 달러선물 EFP를 개시했다.

EFP는 은행이나 수출보험공사와 맺는 키코, 환변동보험과 달리 수출기업과 수입기업이 직접 협의한 거래란 특징이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FP는 지난해 4건(155계약), 올해는 22건(2353계약)이 체결됐을 정도로 활용도가 낮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수출기업들이 EFP를 이용하기 위해 수출입기업들로 구성된 풀을 만들고 증거금 대출제도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본시장연구원 박철호 연구위원은 "국내 수출기업들은 헤지수단으로 선물환, 환변동보험, 키코 등을 주로 활용해 왔다"며 "선물환 거래가 은행들의 단기성 외화차입을 유발해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한 반면 EFP는 은행의 외화차입 수요를 유발하지 않아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yangjae@fnnews.com양재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