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바람의 땅’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1·7040야드)에서 18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골프대회 우승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대회개막을 이틀 앞둔 16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국내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양용은은 “지난주 충분한 휴식을 취하므로써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을 제치고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용은은 18일 새벽 1시6분에 메이저 챔피언조인 미켈슨,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와 함께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다음은 양용은과의 일문일답.
―미켈슨과 1, 2라운드 같은 조로 편성돼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목전에 둔 미켈슨이 이번 대회서 더 열심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에 대한 전망은.
▲여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일단 톱10에 드는 게 1차 목표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인 만큼 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다. 마지막 라운드 때 플레이가 잘 되면 우승하지 못하란 법도 없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 시드로 나온 선수, 퀄리파잉을 통과한 선수 등 훌륭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므로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코스가 까다롭고 바람까지 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한 전략은.
▲그린이 특히 까다롭다. 페어웨이는 딱딱해 드라이버로 290∼300야드 가량 잘 날려도 힘이 있으면 10∼30m 더 굴러가서 러프에 빠질 공산이 크다. 따라서 티샷의 정확도와 그린 플레이가 우승을 결정지을 것으로 본다. 러프에 빠지면 거리 조절에 큰 어려움이 따르게 되므로 매우 어렵고 위험하다. 그린에선 가능한한 오르막 퍼팅이 되도록 볼 포지셔닝에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
―내일 마지막 공식 연습 라운드가 예정돼 있는데.
▲내일 오전에 10번홀에서 연습에 들어간다. 가급적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1차전 그리스전에서 통쾌한 승리를 했다. 경기 중계방송을 시청했나.
▲박빙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초반부터 골을 넣고 쉽게 경기를 풀어가길래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봤다./golf@fnnews.com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