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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료원,두바이 해외 지정병원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6.17 05:05

수정 2010.06.16 23:42

삼성의료원이 두바이 정부가 지정한 자국 환자의 해외 공식 지정병원으로 선정됐다.

두바이는 자국내에서 치료가 힘든 환자의 경우 환자의 치료비는 물론 체재비 등을 국가에서 전폭 지원해 주는 의료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유럽이나 싱가포르, 태국 등을 주로 이용해 왔다.

국내 대형병원이 외국 정부의 공식 지정병원으로 선정된 것은 삼성의료원이 처음이다. 삼성의료원은 16일 두바이 정부와 두바이 환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체결식은 H.E.가디 사이드 알 무르쉬드 두바이 보건성 장관이 삼성의료원을 방문해 이뤄졌다.



삼성의료원 이종철 원장은 “두바이 정부 차원에서 자국 환자의 해외 공식 지정병원으로 삼성의료원을 파트너로 삼았다”며 “우리나라 해외환자 유치의 실크로드를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높이 알려, 두바이 환자뿐 아니라 아랍권 환자들의 한국행에 가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두바이 정부는 아시아권인 싱가포르나 태국에 비해 한국의 의료 질과 서비스, 인프라가 더 우수하다는 평가에 따라 한국내 병원을 상대로 선정작업을 벌여 삼성의료원을 해외공식 지정병원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두바이에 진출한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높은 호응도도 감안됐다는 것이 삼성의료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두바이 현지에 진출한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를 통한 두바이 환자의 유입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바이 정부는 공공기관과 사기업간 파트너십인 PPP(Public-Private-Partnership) 형태를 권장하고 있다.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와 같이 외국기관이 직접 투자를 하면 두바이는 면세 정책으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삼성의료원 의료진이 두바이 보건성 산하 3개 병원(Dubai Hospital, Rashid Hospital, Al Wasl Hospital)에서 별도의 의사자격심사 없이 진료와 수술이 가능한 공식권한 부여에 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

의사 연수와 교육에 대한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검토키로 했으며, 삼성SDS와 병원정보전산화시스템(HIS)·전자차트(EMR) 사업도 공식 논의키로 했다.
암 및 심혈관센터 설립 관련 진단 프로그램 검토 등 두바이의 해외환자 유치와 상호 교류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해외환자 유치는 물론 암센터, 심장혈관센터 등의 진료시스템과 전자차트, 병원전산화시스템 등 첨단의료 시스템과 인프라를 수출할 수 있게 돼 한국 의료의 세계적 위상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사진설명=삼성의료원 이종철 원장(왼쪽)과 두바이 H.E. 가디 사이드 알 무르쉬드 보건성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중강당에서 두바이 환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