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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실적랠리’ 예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6.18 05:50

수정 2010.06.18 00:07

중소·벤처기업이 몰려 있는 코스닥상장사들이 2·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예고하고 있다.

2·4분기 경기 회복으로 정보기술(IT)·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인데다 최악의 실적을 낸 지난해 '기저 효과'가 더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어닝시즌에 돌입하면 코스닥 실적 랠리가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파이낸셜뉴스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3개 이상 증권사가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59개 코스닥 상장사들의 2·4분기 예상 매출액은 4조7219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조4369억원에 비해 37.39% 늘어나는 규모다.



2·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5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0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은 4732억원으로 35.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36개사는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4분기와 마찬가지로 2·4분기에도 정보기술(IT) 관련주와 여행·홈쇼핑주들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고영과 루멘스는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97.65%, 3113.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외에도 이오테크닉스(1768.26%), 티엘아이(742.66%), 모두투어(730.28%), 국순당(535.94%), 하나마이크론(310.49%), 가온미디어(272.45%), 인터플렉스(222.63%), 에스에프에이(195.77%), 유진테크(194.27%), SIMPAC ANC(182.37%), 텔레칩스(123.49%), 서울반도체(113.51%) 등도 영업이익이 100% 이상 늘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코스닥기업의 매출 기반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시설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공시한 신규 시설투자(최초 기준, 의무·자율공시 포함)는 8조28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조784억원보다 두배로 늘었다. 이중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IT 업종의 신규 시설투자가 5조4440억원으로 전체 65.7%를 차지했다.

이는 코스닥 부품 및 장비업체들의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같은 기간 공시된 IT하드웨어 업종의 단일공급 계약액은 1조2238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수주액 3조8497억원의 32%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61억원보다는 무려 194.12% 급증했다.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 실적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면서 "2010년 2∼3·4분기 실적 전망에 있어 차이가 존재하지만 2010∼2011년 성장세 유지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