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김태영 신용대표의 연임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신용부문 임원 1∼2명도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농협 자회사 대표들도 거론되고 있어 내부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농협에 따르면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새로운 사령탑 인선에 착수할 예정이며, 28일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신용대표를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신용대표 선정은 과거처럼 농협중앙회 회장의 추천이 아닌 사내·외 인사로 구성된 후추위를 처음으로 거치는 개혁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내부승진으로만 올라갔던 신용대표의 자리에 외부인사가 오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신용과 경제부문이 분리되는 조직개편를 앞두고 국회법안통과 등을 여유롭게 이끌기 위해 외부의 힘있는 인사가 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현재까지는 김 대표의 연임설이 유력하다. 새로 물망에 오르는 인물이 많지 않은데다 신·경분리 문제 등도 비교적 무난하게 처리한 것은 물론 대외적인 활동에 적극 나선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또 임원급인 8명(전무 1명·상무이사 7명)의 집행간부 중 전략부문 등 일부 핵심부서 임원 1∼2명도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농협 자회사 대표들도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농협은 180조원이 넘는 은행자산과 보험자산 28조원을 비롯 업계 상위권인 NH투자증권,NHCA자산운용, NH선물 등과 상호금융사들을 보유한 거대 금융그룹이다. 최근 관심을 모았던 KB금융그럽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KB금융그룹이 자산구성 중 90% 이상이 은행쪽에 치중된 것에 비하면 농협은 오히려 금융그룹으로서의 균형도 잘 갖췄다는 평가다. 농협의 부장급은 시중은행 부행장급에 해당하고, 8명의 집행간부는 일반 금융지주사의 최고경영자(CEO) 이상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농협 내부에서는 아직 신용대표 선출과 관련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농협 조직의 특성상 내부 이야기가 외부로 흘러나가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농협개혁 선언 이후 최초로 후추위를 거쳐 시행되는 신용대표 선출이 졸속으로 이뤄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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