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상이통망사업’ 도매가 최대 50% 인하
KT가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사업자들에게 부과하는 도매대가를 최대 50%까지 낮추기로 했다.
KT는 17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MVNO 사업 2차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KT는 지난해 하반기 정했던 1메가바이트(MB)당 5∼500원의 데이터 도매단가를 5∼250원으로 내려 다양한 MVNO 업체가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KT는 이날 설명회에서 MVNO 사업 협력업체를 위한 ‘KT 에코시스템(Eco-system)’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콘텐츠, 단말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MVNO 업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KT 그룹사 및 전문 제휴업체와 연계를 이끌어내는 상생 시스템이다.
MVNO는 이동통신사로부터 무선망을 구매해 소비자에게 서비스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KT는 지난해 10월 1차 사업설명회를 연 뒤 사업의사를 전달한 50여개 협력사들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다음달부터는 KT의 무선망을 활용한 데이터 및 유통 MVNO 사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KT와 계약을 맺고 MVNO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업내용 발표회도 마련됐다. 모바일게임 업체 엔타즈는 MVNO를 활용해 게임, 만화, 화보 등의 콘텐츠 유통서비스를 하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프리텔레콤은 MVNO로 외국인에 특화시킨 유통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KT는 MVNO 사업자가 고객과 브랜드를 직접 소유하고 자율적인 요금설계로 독자적인 마케팅을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3세대(3G) 이동통신망,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무선랜(Wi-Fi) 등 네트워크 및 개통, 수납, 과금 등 기본인프라도 제공한다.
KT 개인고객전략본부 양현미 전무는 “MVNO 사업의 진입장벽을 해소해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모바일 생태계의 공동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KT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장(사장)과 양 전무를 비롯해 MVNO 사업 희망업체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