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교육업체들, 엄마들 시선잡기 나섰다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6.25 10:47

수정 2010.06.25 10:43

교육업체가 엄마들의 시선을 잡기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자녀들의 교재 구입이나 학원·강좌 선택 등에서 엄마들이 절대적인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마다 엄마들의 의견을 반영, 강좌 및 교재 개발, 강사 영입 등에 적지 않은 신경을 쓰고 또 엄마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소통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두산동아의 ‘러브맘’은 유아, 초등 자녀를 둔 엄마들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생각이나 노하우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교육, 육아전문 커뮤니티. 지난 5월 런칭한 이후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엄마들의 참신한 소통 공간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한달 여 만에 회원 수가 1200명에 다가섰다.

‘러브맘’은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블로그의 글을 모아서 보여주는 블로그 포털인 ‘메타 블로그’ 형태로 운영돼 엄마 블로거들의 우수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두산동아 마케팅팀 이창훈 팀장은 “최근엔 엄마들이 일방적으로 자녀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자녀에게 맞는 교육법이나 학습법 등을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추세여서 교육업체들도 관련 서비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의 엠베스트는 온라인 강좌를 통해 ‘자녀교육 명사특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른들이 모르는 10대, 소통하는 부모되기, 과학영재특강, 수학영재칼럼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동영상 강좌를 무료로 볼 수 있다. 특히 어른들이 모르는 10대 강좌와 소통하는 부모되기 강좌는 많은 학부모를 상담해 온 전문가들이 그들의 노하우를 살려 강연을 진행한다. 또 자녀를 키우면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과 반드시 필요한 자녀 교육법 등을 꼼꼼하게 짚어준다. 과학영재특강 강좌와 수학영재칼럼 강좌는 바람직한 영재 교육에 대한 올바른 방향과 자녀 지도법을 제시해 준다.

천재교육의 ‘튠’ 커뮤니티는 초등학부모, 중학생, 고등학생 등을 타겟으로 한 커뮤니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교재의 실질적 구매자가 학부모들이고 중·고등 학생들의 경우는 본인 스스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깃층을 나눠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초등학부모 커뮤니티는 우등생으로 키우는 자녀 학습법, 중·고등 자녀를 둔 선배 엄마들의 조언 등을 볼 수 있는 다양한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비상교육의 ‘초등완자 엄마학교 워크샵’은 초등 자녀를 둔 엄마들을 위한 강좌와 자녀 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커뮤니티를 통해 제공한다.
특히 자녀의 학습 지도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강좌가 진행되고 커뮤니티가 운영돼 신뢰할 만한 교육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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