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서 브랜드마케팅을 담당하던 김경미씨는 숙명여대 르 꼬르동 블루 호스피탈리티 경영전문대학원(HMBA)을 졸업하자마자 회사 내 최연소 과장으로 승진, 현재 마케팅 CMG과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LG생활건강 마케팅팀 부장이었던 이정애씨는 졸업과 동시에 상무로 승진했으며 정지연씨는 놀부 NBG부사장으로 승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승진으로 연봉 상승도 있었지만 커리어를 전환해 성공한 경우도 있다. 대한항공 승무원에서 홍보대행사 실장으로, 리츠칼튼 호텔에서 외식업체 경영지원 실장으로 커리어를 전환,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이 주인공이다.
숙명여대 HMBA를 다닌 졸업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서비스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커리큘럼 덕분에 연봉 상승과 커리어 전환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
정지연 놀부MBG 부사장은 "세계 외식시장은 지금 무한도전을 요구하고 있는데 HMBA 과정에서 다양하고 표준화된 미래의 지속성장 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로티보이베이크샵코리아에서 총괄이사로 재직중인 허성구씨는 "외식산업을 운영하면서 학교에서 수업했던 내용을 다음날 바로 현장에 적용시킬 수 있을 정도로 실무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지난 학기에 배운 호스피탈리티 마케팅이나 호스피탈리티 파이낸스 등의 과목을 통해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들을 새롭게 실무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숙명여대 HMBA는 한국형 MBA를 운영하는 14개 대학 가운데서도 서비스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독특하다. 국내 유일의 호스피탈리티 MBA로서 호텔 관광산업 위주로 하는 기존의 국내 서비스 관련 교육과정과 크게 차별화된다.
HMBA는 호스피탈리티산업, 즉 호텔, 레스토랑, 여행, 여객운송, 문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일반기업서비스경영과 같은 서비스 산업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말하자면 서비스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최강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HMBA의 입학정원은 주·야간 각각 20명으로 총 40명에 불과하다. 소수정예 덕분에 교수와 학생 간 밀도 높은 강의를 쌍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주간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되며 일본 와세다대와 호주 남호주대와는 해외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에 따라 공동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HMBA를 다니는 동안 최소 1회 이상 일본 와세다대와 호주 남호주대에서 현지 연수 교육을 받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호스피탈리티 업계 전문가를 초청하는 트렌드 워크숍, 신입생 리더십 함양 프로그램, 르 꼬르동 블루 요리실습 1일 체험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일제 암흑기에 한국 황실에서 세운 숙명여대는 그동안 '금남(禁男)의 집'으로 통했다. 그러나 HMBA는 이 같은 금기를 없애고 남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박내회 경영전문대학원장은 "대학원 이름에서 '여대'를 빼버린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학생들도 HMBA에 지원할 수 있다. 리더 양성에는 남녀 구별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남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 현재 재학중인 남학생으로는 ㈜로티보이베이크샵코리아 이사, CJ CGV 전략기획팀 과장, ㈜워커힐 과장, ㈜S&C Networks 대표이사, 농심 상무, SPC그룹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남학생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HMBA를 졸업한 남학생들의 사회 진출 또한 활발하다는 게 학교 측의 귀띔이다.
1기 졸업생 박지혁씨는 스위스 호텔학교를 졸업한 신라호텔 마케터 출신으로 졸업 후 창업해 챠오바 에스프레소(Ciaobar ESPRESSO) 대표(부암점·분당점)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고 이모션 브랜드 대표, ㈜놀부 사업개발실 실장, ㈜재림패션 J&R기획실장, ㈜그랜드코리아레저 F&B 매니저, 스무디킹 마케팅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도 모두 HMBA 출신들이다.
남학생 비율이 증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학생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 미국인 3명, 베트남 1명, 태국 1명, 인도네시아 1명 등 HMBA를 다니고 있는 외국인 학생수는 6명이다. 외국인 학생 수가 현재 15%를 차지하고 있는데 다양한 외국인 학생이 참여함으로써 HMBA가 진정한 글로벌 MBA과정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박내회 원장은 "HMBA는 호텔, 외식업, 여행업, 문화예술분야, 항공업, 금융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에서 경험을 가진 재학생들로 구성돼 있어 학생들간의 시너지 효과가 큰 게 하나의 장점"이라면서 "서로 다른 경험을 공유하며 이론과 실제를 연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사진설명=숙명여대 호스피탈리티 경영전문대학원(HMBA)에서 인사조직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마크 심키스 교수와 함께 HMBA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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