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아역 스타’ 대결 후끈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06 17:28

수정 2010.07.06 17:17

최근 드라마에는 눈을 뗄 수 없는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아역들이 쏟아지고 있어 성인 연기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SBS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박상민의 아역을 연기한 김수현, 이범수의 아역을 연기한 여진구는 아역답지 않은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매 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MBC 드라마 ‘김수로’에서 노비 ‘여의’ 역을 맡아 시청자들로부터 ‘눈물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김채빈 역시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큰 호평을 받았다.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주인공 김탁구의 아역 오재무가 선배 연기자들에게까지도 인정받으며 성인 연기자에게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바통을 넘겼다.

이에 올 여름 스크린에서도 역시 막강한 아역스타들이 등장하여 대작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아더와 미니모이 2 : 셀레니아 공주 구출 작전>의 프레디 하이모어는 <어거스트 러쉬> 이후 연이어 판타지물의 영화에 출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고, <런어웨이즈>에 이어 <이클립스>에 출연한 다코타 패닝 역시 냉혹하고 잔인한 뱀파이어로 분하여 이전보다 성숙한 외모와 연기로 관객들 앞에 연기파 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어거스트 러쉬>의 수줍은 음악 신동 프레디 하이모어가 <아더와 미니모이 2>에서 자연에 푹 빠진 활기찬 소년 ‘아더’로 변신하여, 땅 속 왕국인 미니모이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 올해로 벌써 열 일곱 살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여전히 앳된 모습과 함께 더 용감해지고 도전적이며 강인해진 프레디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는 사춘기에 접어든 프레디 하이모어의 성장을 고려해 뤽 베송 감독이 미리 실사 부분 촬영을 서둘러 마쳤기 때문. 덕분에 관객들에게 <아더와 미니모이 2>는 그간의 영화 속에서 만났던 여전히 귀엽고 지켜주고 싶은 어린 프레디 하이모어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다코타 패닝은 <아이 엠 샘>의 앙증맞고 귀엽던 꼬마아가씨 ‘루시’에서 얼마 전 개봉한 <런어웨이즈>에서는 락밴드의 보컬 역을, <이클립스>에서는 전편 <뉴문>에 이어 잔인하고 냉혹한 뱀파이어 ‘제인’으로 출연해 연이어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여름 브라운관과 스크린 모두 명품 아역들의 활약이 활발한 가운데, 동시기 개봉작으로 다시 스크린에 등장한 헐리우드 두 아역스타 프레디 하이모어와 다코타 패닝. 열애설이 났을 만큼 성장했고 그만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들이 각각의 작품에서 어떤 모습으로 열연을 펼칠지 기대되는 가운데, 자연을 사랑하는 정의의 수호자 ‘아더’역으로 분한 프레디 하이모어의 <아더와 미니모이 2 : 셀레니아 공주 구출 작전>은 오는 8일 개봉한다.

/moon@fnnews.com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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