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 인도, 철광석 수출 금지 검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14 14:40

수정 2010.07.14 15:29

인도 정부가 자원 보호를 위해 철광석의 수출을 금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툴 차투르베디 인도 철강부 총무가 “철광석이 재생이 가능한 자원이 아니므로 수출을 전면 금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철광석 뿐만 아니라 석탄의 수출도 금지시킬 것을 제안했다.

수출이 금지되려면 인도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가운데 인도 철강업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FT는 전했다.

찬드라 셰카르 베르마 인도 철강산업 회장은 수출금지 방안이 바람직하다며 인도는 자원이 아닌 고부가가치 상품을 수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앞으로 내수 소비도 늘면서 앞으로 10년 동안 철강생산이 연간 1억5000만t으로 현재 보다 2배 늘어나면서 더 많은 철광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에서 철광석 생산 규모가 4위인 인도는 그동안 연간 생산량의 절반을 중국에 수출해왔다.

그러나 수출된 철광석이 생산 규모가 세계 최대인 중국의 철강업계에서 사용되면서 이에 대한 인도의 경계가 커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경쟁국인 중국을 의식한 자원보호주의 여론도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일부 철강업계에서는 철광석 가격 불안, 세계무역기구(WTO)에서의 인도의 위상 실추, 실업자 양산과 세수 감소를 이유로 수출금지에 반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도가 연간 2억3000만t을 생산해서 이중 1억300만t을 소비하며 나머지를 어디에 사용해야 할 지 모를 것이라며 수출금지안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비르브하드라 싱 인도 철강장관은 정부가 철광석 수출 규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갖고 있다며 세금부과와 수출 물량 제한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만약 인도가 철광석 수출을 금지시킬 경우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과의 무역관계가 손상되고 세수도 줄어들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