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보린을 5알 정도 먹으면 효과는 금방 옵니다. 먹은 지 20∼30분 지나면 머리가 좀 아프고 2∼4시간 지나면 어지럽고 토하고 걸어다니기도 힘들 정도로 머리가 아픕니다. 어떤 사람은 3시간 동안 변기 잡고 토하다 탈진하고 피까지 토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검색포털 네이버 지식인(iN)에서 실제로 오고간 질문과 답변이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15세 미만 소아에게 사용이 금지된 게보린을 과다복용한 후 조퇴하는 방법이 급속히 유포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재 조치에 나섰다.
식약청은 15일 게보린 등 해열진통소염제를 허가된 복용량의 5∼10배 이상 과량 복용할 경우 소화관내 출혈, 급성 간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화관 내에서 과다 출혈이 발생할 경우 피를 토하게 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많은 출혈이 있으면 기립성 저혈압·어지러움· 메스꺼움·식은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전체 혈액의 25% 이상의 출혈이 있으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지는 응급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식약청은 대한약사회를 통해 일선 약국에서 게보린을 청소년들이 구입하려 할 경우 반드시 15세 미만 여부를 확인할 것과 과량 또는 장기 복용의 위험성에 대한 복약지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에도 게보린 과다복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 등 의약품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에게 의약품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교육·홍보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게보린 제조사인 삼진제약에 업체 차원의 조치 계획을 제출토록 요청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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