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판>세계유기농연맹, 경기도에 팔당유기농민 문제 해결 요구
【수원=송동근기자】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이 팔당 유역 유기농민 문제 해결을 요구, 내년 9월 열릴 예정인 경기도세계유기농대회가 제대로 치러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IFOAM의 앙드레 류 부회장과 옹 쿵 와이 이사는 19일 경기도를 방문, 김문수 지사와 도청 실·국장, 조현선 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류 부회장은 이날 “팔당 유역 유기농지가 훼손되는 문제는 세계유기농대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오는 9월 말까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도에 요구했다.
그는 그때까지 팔당 유기농지 훼손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9월23일부터 3일간 남양주에서 열리는 IFOAM 세계이사회에서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의 경기도 개최를 재검토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김 지사에게 전달했다.
이에 도는 “세계유기농대회가 차질없이 개최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김 지사도 “조만간 팔당 유기농업 현장을 방문, 해당 농민들과 간담회를 통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김 지사는 “세계유기농대회는 유기농민이 주인공이고, 친환경 유기농 발전을 위해 도가 지원하는 것”이라며 유기농 관련 단체 등이 반대하면 세계유기농대회를 개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두물머리 인근 유기농지의 현 상태 유지를 요구해 온 농민들과 인근 대체농지로 이전을 종용해 온 도가 9월 말까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내년 세계유기농대회 개최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내년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 부회장을 맡은 조 회장은 “연합회는 기본적으로 내년 세계유기농대회를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연합회 회원인 팔당 유기농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연합회도 유기농대회 개최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유기농 관련 민간단체 등과 손잡고 지난 2008년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IFOAM 총회에서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하고, 내년 9월 남양주와 양평 일대에서 세계유기농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dksong@f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