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GS왓슨스,매장 70개로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20 22:35

수정 2010.07.20 22:35

헬스·뷰티 전문점 GS왓슨스가 21일 서울 종로2가에 30호점을 오픈하고 내년 말까지 매장 수를 70개로 늘리겠다고 20일 밝혔다. 또 업계 1위인 CJ올리브영을 따라잡기 위해 지방에 적극 출점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새로 문을 연 GS왓슨스 30호점이 위치한 곳은 서울 관철동 ‘젊음의 거리’ 인근으로 주변에 어학원과 유흥가가 밀집해 있어 심야에도 유동인구가 많은게 큰 장점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30호점은 지금까지 GS왓슨스가 한국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가 집약된 매장”이라면서 “최근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코즈메슈티컬’ 화장품(일명 약국 화장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화장품과 스킨케어 제품의 매장 면적을 기존 매장보다 10%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브랜드별로 진열하던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전시해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20대 여성 고객이 좋아하는 세련된 느낌의 화이트톤 인테리어를 사용했다.



‘최강자’ 올리브영을 경쟁 상대로 삼은 GS왓슨스는 소위 ‘독점 판매 상품’을 무기로 꼽는다. GS리테일과 홍콩의 A.S.왓슨이 합작 설립한 덕에 외국에서 먼저 검증받은 인기 상품을 들여올 수 있기 때문이다. GS왓슨스는 현재 화장품, 보디제품, 미용소품 등의 자체제작상품(PB) 300여종을 판매하며 호피걸, 페리페라, 키스뉴욕, 고운세상 BB크림 등 독점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스티븐 양 GS왓슨스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축적한 한국 시장에서의 경험과 아시아 최대 헬스&뷰티전문점 A.S.왓슨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격 경영을 시작하겠다”며 “한국 고객에게 Look good, Feel great, Have fun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스토어 포맷(store format)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GS왓슨스가 매장 수 확대로 성장을 꾀하고 있지만 올리브영도 비슷한 계획을 세우고 있어 1위와의 격차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은 현재 76개인 점포를 올해 1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금은 서울, 일산, 수원, 인천, 부산, 대구 등에 진출해 있지만 올해는 다른 지방 상권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