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5∼2009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혈압 총 진료비는 2조3000억원으로 지난 2005년(1조4000억원) 이후 매년 9.8% 증가했다. 고혈압은 현재 만성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단이 부담한 고혈압의 건강보험 급여비도 2005년 1조원에서 지난해 1조6000억원으로 늘어 매년 9.9%씩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진료비는 입원 1106억원, 외래 5592억원, 약국 1조6390억원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의 환자수는 연평균 7.2%씩 증가했다. 60대가 전 연령대의 2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50대 26.3%, 70대 20.3%, 40대 14.5%순으로 분석됐다. 20대에서 50대의 연령별 발생 비중은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70대와 80대의 비중은 증가했다. 특히 50대 이후 환자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인구 1만명당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강원도가 14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가 804명으로 가장 적었다.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은 울산시가 13.6%로 가장 높았고 전북지역이 2.7%로 가장 낮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심장내과 양주영 교수는 “나이가 들면 혈관도 노화돼 동맥의 이완기능이 떨어져 경직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동맥경화증 진행과 함께 고혈압 발생빈도가 증가하게 된다“며 “싱거울 정도(하루 6㎎ 이하)의 식사, 야채식, 저지방 식사를 하고 본인에게 알맞은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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