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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가계 생활비 부담 더 커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02 17:31

수정 2010.08.02 17:31

지난달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의 물가가 6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째 2%대의 안정세를 보였다.

2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3%대로 올랐으나 이후 2월 2.7%, 3월 2.3%, 4월 2.6%, 5월 2.7%, 6월과 7월 각각 2.6%로 6개월째 2%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7월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0.3% 상승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6.1%나 상승했다.

이는 2004년 8월 22.9% 이래 최대치로 전달보다는 3.8% 오른 것이다.

이 가운데 생선·조개류(신선어개)는 전년동월 대비 11.3%, 신선채소는 24.0%, 신선과실도 8.6% 올랐다. 특히 배추(61.5%), 마늘(70.0%), 무(107.1%), 포도 (29.3%), 국산 쇠고기(12.8%)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재정부는 통상 7∼8월은 휴가철 수요 증가와 함께 고온 등으로 공급지가 고랭지로 제한되면서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인 데다 특히 올해는 봄철 이상저온 여파로 포도 등의 작황이 부진한 가운데 7월 기상 여건도 악화돼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으며,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7%, 전월 대비 0.2% 올랐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자동차용 LPG(30.1%), 금반지(21.7%), 등유(8.4%) 등의 상승률이 높았고 컴퓨터본체(-21.3%) 등은 내렸다.


이처럼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달부터 일부 공공요금까지 인상돼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2%대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8월과 9월에 전기·가스 요금이 오르지만 누적해서 보더라도 물가 상승 요인이 0.1%포인트밖에 안돼 8∼9월까지 2%대 물가를 유지할 것이며 연간으로도 2% 후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