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법인은 부동산 사업 개발기획과 시행을 주 사업분야로 하되 기존 KT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에 주력하고 외부 부동산 개발 사업에는 당분간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KT는 “별도 법인을 통해 보유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현재 연간 3000억원 수준인 부동산 분야의 수익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의 부동산 관련 사업은 매년 30%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그동안 별도의 전담조직이 없었다. 이번에 자회사를 설립해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게 KT의 전략이다.
또 부동산 수익을 높여 지역주민에 대한 사회환원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내년 말 완공될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지사 신축건물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공연장과 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 KT는 kt estate 설립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된 U-City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회사를 통해 U-City 기획의 마스터플랜 단계에서부터 참여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KT는 부동산 사업을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로 판단해 신규법인 대표에 김경수 전 하나대투증권 상무를 영입하고, 대부분의 인력을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했다. 신임 김 대표는 44세로 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을 전공하고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론스타코리아 부동산 펀드를 담당했었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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