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 버냉키 미 FRB의장, 미 경제회복에 아직 갈길 멀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03 15:09

수정 2010.08.03 16:04

【뉴욕=정지원특파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의 경제회복에 대해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미국 남부 입법 총회(SLC)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아직까지 실업률이 여전히 높고 주택차압 문제, 그리고 재정악화로 인한 지방정부의 지출 삭감 조치 등으로 경제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너무 빠르게 긴축 정책에 나서는 것을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실업률을 비롯한 각종 경제 문제가 완화될 때까지 현재의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임금 증가에 힘입어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자 지출이 앞으로 수분기 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또 “지난 대공황 이후 미국이 얻은 교훈은 경기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노동시장이 활기를 찾기 전까지 통화 완화 정책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높은 공실률과 주택 차압 등이 주택 가격과 신규 건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jjung72@fnnews.com